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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아이들과 역사의 현장속으로

by 허씨네 이야기 2025. 2. 26.

1. 경주로 역사여행을 떠나자

 경주는 삼국시대부터 통일신라까지 천년의 역사를 품은 가치 있는 곳입니다. 신라시대에는 서라벌이라고도 불렸습니다. 경주는 신라의 서라벌부터 조선시대 경주까지 서로 다른 모습과 문화로 존재하지만 오늘날 경주는 지리적으로 하나의 경주로 위치하고 있습니다.

  초등학교 시절 전세 관광버스를 대절하여 선생님, 친구들과 경주에 견학 갔던 기억이 납니다.  초등학교 때지만 가장 인상에 깊었던 경주국립박물관에서 영롱했던 금관총은 잊을 수가 없습니다. 30년이 지난 지금, 아이들에게 그때 느꼈던 벅참과 경이로움 그리고 역사를 알려주기 위해 경주의 몇몇 유적지를 둘러보려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2. 경주하면 빼놓을 수 없는 불국사 

경주 불국사

  불국사는 부처님이 사는 나라를 현실 세계에 옮겨 놓은 절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통일신라시대에 김대성이 부모를 위해서 이 절을 창건했다고 합니다. 불국사는 김대성이 현생에서의 어머니를 위해 창건하였으며, 근처에 석굴암은 전생에서의 어머니를 위해지었다고 합니다. 김대성은  774년에 죽었으며  김대성이 생애를 마칠 때까지 완공을 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그 뒤에 국가가 지어 혜공왕 10년에 완성되었다고 합니다. 향후 불국사와 석굴암은 고대 불교건축의 한 획으로 인정받아 1995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습니다.    

 불국사에 방문하면서 가장 눈여겨보았던 것은 자하문, 석가탑과 다보탑 그리고 대웅전이었습니다. 날씨가 매우 추웠던 설날에 방문하였기 때문에 청운교과 백운교 밑에 물이 얼어 있었습니다. 특히 청운교와 백운교는 아치 모양의 구조였는데 참신하고 이색적이라고 느껴졌습니다. 청운교와 백운교를 오르면 바로 지하문이 있었는데 추운 겨울에 살얼음의 모습도 경건하고 아름다웠습니다. 자하문을 통과하면 세속의 무지와 속박을 떠나 부처님의 세계를 상징하고 있습니다. 

 불국사에서 빼놓을수 없는 국보 삼층석탑인 석가탑과 다보탑은 화강석으로 지어졌다고 합니다. 자연석을 서로 맞물려 쌓아 그 위에 세우는 기둥의 밑면을 자연석의 형태도 깍아 만들었습니다. 웅장하면서도 위엄 있는 모습입니다. 영원한 법신불인 다보여래와 화신불인 석가모니불이 이곳에 상주한다는 의미를 가진 탑으로 불국사를 방문한 거의 모든 사람이 석가탑과 다보탑을 보고 경건한 마음을 가지고 관람했습니다. 특히 석가탑 내에서 발견된 유물은 국립중앙박물관에 보관되어 있다고 합니다.

  불국사의 중심이 되는 전당 대웅전은 현재 외부 공사 중이라 겉모습을 볼 수 없어 아쉬움이 남았지만 완공되면 다시 한 번 방문하여 그 위엄을 느끼고 싶습니다. 

 

3. 동궁과 월지(안압지), 경주 야경명소 

동궁과 월지 야경

  안압지는 경주의 대표적인 야경 명소로 통일신라시대의 궁궐 유적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대부분의 관광객도 그렇듯이 동궁과 월지의 야경을 보면서 한동안 그 아름다움에 눈을 뗄수가 없었습니다. 너무 추운 날이었지만 아이들과 기념사진을 찍느라 시간 가는 줄 몰랐습니다.

 문무왕이 궁궐 경주 월성의 동쪽에 호수를 만들고 같은 위치에 동궁을 별궁으로 짓고 여러 건물의 이름을 새로 지었습니다. 신라의 별궁으로 신라의 태자가 사는 곳 이었습니다. 궁궐은 통일신라시대 수 십 개 전각이 늘어서 있었지만 지금은 1,3,5호 건물지 3채만 복원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안압지는 2011년 이후 '동궁과 월지'로 변경되었습니다. 안압지에서 발굴된 토기파편 등에서 통일신라시대에 인공호수를 월지라고 불렸다는 사실이 확인되었지 때문입니다. 하지만 현재까지도 동궁과 월지보다는 안압지라는 명칭이 더 부르기도 쉽고 조선시대 이래로 안압지로 알려진 기간이 워낙 길어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안압지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경주여행을 마치며, 경주는 한 번의 여행으로 담을 수 없는 곳이기에 다음에 한 번 더 방문하기로 약속하였습니다. 다음에는 신라시대의 경주를 지나 조선시대의 경주의  또다른 모습을 찾아떠나겠습니다. 아이들과 경주 최부자댁과 경주향교, 조선시대의 냉장고라고 불리는 석빙고를 방문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