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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케이블카부터 신흥사까지! 아이들과 역사여행

by 허씨네 이야기 2025. 3. 7.

 이번에는 지난 속초여행에 이어 속초에서 반드시 방문해야할 곳 설악산으로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이번 설악산 방문은 두번째로 연애시절 남편과 한번, 그리고 이번에는 첫째아들과 함께 설악산을 방문했습니다.설악산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명산으로, 화려한 자연 경관뿐만 아니라 깊은 역사도 가지고 있습니다. 설악산은 매우 높고 험한 산중에 하나이지만 현재는 케이블카가 잘 설치되어있어서 어린아이들과도 함께 설악산의 기운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특히 속초에서 출발해 설악산을 여행하면 설악산 케이블카, 신흥사, 권금성 등 다양한 역사적 장소를 방문할 수 있습니다. 특히 가을에는 가을단풍을 보러오는 관강객들로 인기가 아주 많다고 합니다. 저희는 설악산의 푸른모습이 보고싶어 여름에 방문을 하였지만 다음에는 가을단풍을 한번 더 보러 올 생각입니다. 그럼 설악산 여행을 시작해 볼까요?

1. 설악산 케이블카, 편안하게 즐기는 절경

첫째 아이와 방문한 설악산

 설악산의 아름다운 풍경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대표적인 관광 명소는 설악산 케이블카입니다. 이 케이블카는 속초 시내에서 가까운 설악동 탐방로 입구에서 탑승할 수 있으며, 약 5분 만에 해발 700m에 위치한 권금성 인근까지 올라갈 수 있습니다. 한 여름에 방문했는데도 불구하고 케이블카의 인기는 정말 어마어마 했습니다. 특히 저희는 정오쯤 도착을 하였더니주차를 하기위해 1시간 가까이 주차대기를 할 정도 였습니다. 하지만 그만큼의 가치가 있기에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팁을 드리자면 아침일찍 방문하면 좀더 한적하게 즐길수 있을 것 같습니다.  케이블카의 특성상 기상 상황에 따라 운행이 취소될 수도 있으므로 사전에 확인하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또한 산에 올라가면 바람이 많이 불어 겉옷을 챙겨가면 좋겠습니다.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면, 설악산의 멋진 능선과 속초 시내, 동해 바다까지 한눈에 감상할 수 있습니다. 하차 후 짧은 등산로를 따라가면 권금성에 도착할 수 있는데, 이곳은 설악산의 역사적인 유적지 중 하나로, 고려 시대부터 요새로 사용된 곳입니다. 겨울에 방문했을때 권금성의 높은 산봉우리에서 보는 설경은 말로 표현하지 못 할 정도로 멋있었습니다.

2. 신흥사, 천년의 역사를 간직한 사찰

연애시절 방문했던 설악산 (신흥사)

 

설악산 케이블카를 타기 전 또는 후에 들르기 좋은 곳이 바로 신흥사입니다. 신흥사는 신라 진덕여왕 6년(652년) 창건된 유서 깊은 사찰로, 고려 시대와 조선 시대를 거치면서도 명맥을 이어온 역사적인 장소입니다. 신흥사에서 꼭 둘러보아야 할 곳은 청동좌불상입니다. 설악산의 상징적인 불상으로, 높이가 14.6m나 되는 대형 불상입니다. 사진에 다 담기지 않을 정도로 높았습니다. 왠지모르게 아이들도 경건해지는 모습이었습니다. 일주문과 극락보전은 전통 사찰의 아름다운 건축양식을 간직하고 있었습니다. 관광객은 많았지만 설악산 자락 아래있는 사찰의 기운이 평화로웠습니다. 또한 사찰로 가는 길목에는 우거진 전나무 숲이 있었습니다. 여름에는 이 전나무 밑을 걸으며 운치있고 시원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3.권금성, 고려 시대의 요새였던 역사적 장소

설악산 케이블카를 타고 도착한 후, 약 10~15분 정도 짧은 트레킹을 하면 도착할 수 있는 곳이 바로 권금성입니다. 권금성은 고려 시대부터 사용된 요새로, 몽골의 침입을 방어하기 위한 전략적 요충지였습니다. 고려 말 몽고가 침입당시 인근의 주민들이 성을 쌓고 피난생활을 했다고 합니다. 현재 성벽은 거의 허물어져 터만 남아 있지만 설악산의 주봉인 대청봉에서 북쪽으로 뻗은 화채능선 정상부와 북쪽 산 끝을 에워싸고 있는 천연의 암벽 요새입니다. 

 이곳은 해발 800m에 위치하고 있어, 정상에 오르면 속초 시내와 동해 바다가 한눈에 들어오는 전망을 감상할수 있습니다. 역사적인 장소를 탐방하면서도 아름다운 자연을 감상할 수 있어, 역사 여행과 자연 탐방을 동시에 즐기기에 좋은 곳입니다.

 

 

설악산은 자연뿐만 아니라 역사적으로도 의미가 깊은 여행지입니다. 설악산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 권금성에서 고려 시대의 흔적을 느끼고, 신흥사에서 천년의 역사를 간직한 사찰을 방문하는 코스는 아이들도 어른도 편하게 설악산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두번 째 방문이지만 세번 째 방문때는 첫째아이 둘째아이 모두 같이 올 듯합니다. 기대해주세요